유네스코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가 첨단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가을밤의 향연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익산시는 오는 9월 4일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막식은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빛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익산시립무용단의 융복합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규모로 되살아나는 핵심 콘텐츠 '재탄생(Reborn): 목탑의 귀환' 등 다채로운 비주얼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특히 미륵사지는 최근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한 인기 유튜브 예능 '풍향중'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화제성을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로 연결해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미디어아트는 미륵사지만의 독창적인 건축 양식인 '3탑 3금당'의 가치를 담아냈다. 행사는 △성시(이뤄지는 시간) △현시(드러나는 시간) △여시(함께하는 시간) 등 세 가지 시공간 테마로 꾸며져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거대한 목탑을 정교한 정보통신기술(ICT)로 밤하늘에 재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동탑과 서탑의 수려한 미를 빛으로 재해석한 레이저 아트쇼, 당간지주에 빛과 안개가 어우러진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체험형 콘텐츠 등 최첨단 볼거리를 대거 선보인다.
시는 대규모 야간 관람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행사장 동선과 안전시설, 관람 편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며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행사는 백제 무왕의 원대한 꿈이 서린 미륵사지를 현대적인 빛과 예술로 풀어낸 감동의 무대"라며 "가을밤 가족, 연인과 함께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찬란한 빛의 여정에 함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의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안내는 공식 누리집(iksanlight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산=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