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경제 침체 및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성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전주 도심융합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해 다극연계 체계(5극 3특)를 구축하는 성장거점 네트워크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다. 대도시권에 특구를 조성해 각 지역이 독자적인 경제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가 앞서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특구를 지정한 데 이어, 대상 범위를 인구 50만 이상 지방 대도시로 넓혔다.
전주 도심융합특구는 '내일을 만드는 기술, 전북 발전의 대도약을 위한 AI 신뢰·제조의 혁신코어'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전주역세권 배후지 일대를 대상으로 산업과 주거,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직·주·락(職·住·樂) 복합거점을 만든다는 구상.
특구에는 AI 신뢰성 검·인증센터,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혁신캠퍼스, 로봇 실증 공유센터 등이 집적돼 데이터 수집부터 기술개발, 성능 검증, 공인 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인프라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구 종사자와 지역 청년·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직주근접형 ‘AI산업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도 단계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도는 새만금의 첨단 로봇 제조 클러스터, 완주의 피지컬AI 연구·실증 기반, 전주의 AI 신뢰성 검·인증 및 사업화 기능을 유기적으로 엮어 '새만금-완주-전주'를 잇는 전북권 AX(AI 대전환)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와 전주시는 지난 2월 특구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전북연구원과 LH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도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공모 신청 기획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도와 전주시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국토교통부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에 적극 대응해 연내 최종 후보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