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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인섬 인구 4천명선 붕괴. 1년 새 3.2% 감소

섬 지역 정주여건·경제 활성화 과제로
전북지역 유인섬의 거주 인구가 4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섬 지역의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구조도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에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정주 기반과 지속 가능한 소득원 확충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호남·제주지역 유인섬 사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북지역 유인섬은 모두 25개이며 이 가운데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지 않은 비연륙섬은 19개로 집계됐다.

전북 유인섬 거주 인구는 3,981명으로 전년 4,112명보다 131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3.2%에 달했다. 섬 지역의 인구 기반이 해마다 약화되면서 교통과 의료,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섬 지역 경제는 관광과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전북 유인섬에 소재한 사업체는 모두 765개로, 이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이 264개로 전체의 3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이 194개로 뒤를 이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04개, 농업·임업 및 어업 97개 순이었다.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5개, 부동산업 36개, 건설업 17개, 광·제조업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면 관광객과 주민 소비에 의존하는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두드러졌다.

전북 유인섬 사업체의 매출액은 총 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2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임업 및 어업이 261억원, 숙박 및 음식점업이 20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사업체 수에서는 숙박·음식점업이 가장 많지만 매출액은 도소매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 섬 지역 경제가 관광·음식·소매업 등 생활·관광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에서는 섬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단순 관광객 유치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이 실제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갖추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안정적인 해상교통망과 의료·복지 서비스 확충은 물론 수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섬별 특화산업을 육성해 청년층이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섬 지역의 인구 감소가 지역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광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섬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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