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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수천억 버는 거잖아”

한동훈, 2개의 녹취록 추가공개. "이런 게 공익민원 해결이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식약처에 임상승인 청탁을 한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브로커 양모씨와의 2021년도 녹취록들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에게 공개질의한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브로커 양씨는 2021년 9월 14일 전화를 통해 김 후보자에게 “오빠, 강세찬 교수님이 지금 비공식으로 코로나 3상에 들어가 있어요. 교수님 말씀은 너무 데이터가 잘 나왔고 프로토콜만 문제되는 거에요”라면서 도움이 필요함을 요청했다.

이어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은 오빠네 선거가 있잖아요. 우리 교수님이 제넨셀 최대주주에요. 이제 그 회사가 코로나 회사가 되는 거예요. 어떤 큰 투자 회사가 붙었고. 이거 자금화, 내년 오빠 선거할 때 좋기도 하고. 이분도 채널 만나는 건 조심하고 있고. 곧 상장사 대표될 사람 자금 융통도 원활하게 될 사람이고. 오빠에게 힘이 될 것 같은 사람이고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그럼 추석 끝나고 바로 볼까? 날짜 보낼게”라고 답했다.

양씨는 며칠 뒤인 2021년 10월 7일 김 후보자에게 “오빠 전에 말씀드린 교수님 건이에요”라면서 “지금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관련해서 들어가 있어요. 이번에 담당자 변경도 있고 해서 원래 12일인가 8일인가 결과치가 나오기로 했는데 이게 늦춰지나봐요”라고 식약처의 임상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 이거는 다 만들어진 틀이거든요. 그래서 이거 오빠가 도와주고 그러면 정말 좋을 텐데. 왜냐면 여기 이미 300억 투자 유치도 되어 있어요”라며 “10월 15일 돈도 들어오기로 되어 있고. 1안은 오빠가 이번 주나 다음 주나 시간이 되면 뵈었으면 좋겠고, 2안은 식약처 이거 제넨셀 파악 좀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부탁했다.

이같은 양씨의 부탁에 김 후보자는 “식약처 승인되는 순간 완전히 수천 억을 벌 수 있는 거잖아”라면서 “그래서 치열한 로비가 있는데 설명을 들어봐야 하니까, 시간을 절약하려면 메일로 자료를 좀 보내줄 수 있니. 그 다음에 한 번 보자. 국감 중이라 좀 바쁘긴 한데 서울에서 보면 되잖아”라고 청탁을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 후보자는 서영교 의원 등을 통해 청탁을 했고, 식약청장은 임상승인을 해줬으나 최종적으로 임상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이 업체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겼고,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봤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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