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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에 담긴 전주시민의 삶, 역사로 남는다

전주시 ‘가치서가 1949’ 출발…조지훈 시장 인생책 ‘넛지’ 기증

조지훈 전주시장이 전주시민의 인생책과 책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모아 전주의 독서문화 자산으로 기록하는 ‘가치서가 1949’의 첫 번째 기증자로 참여했다.

전주시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서 조지훈 시장이 ‘가치서가 1949’ 1호 책 기증자로 나서 자신의 인생책인 리처드 탈러의 ‘넛지’를 기증하고 이 책을 인생책으로 선택한 이유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가치서가 1949’는 시민들의 인생책과 그 책에 얽힌 이야기를 수집·전시·보존해 지역의 독서문화 자산으로 축적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단순히 책을 기증받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들의 삶과 경험, 기억까지 함께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명에 포함된 ‘1949’는 ‘전주시’라는 공식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한 해이자 전주에 처음 도서관이 문을 연 해를 의미한다. 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인생책 1949권과 1949개의 이야기를 모아 전주만의 독서문화 기록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이 이날 기증한 책과 사연은 ‘가치서가 1949’의 첫 번째 기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앞으로 축적될 기록은 시민들이 서로의 삶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자료인 동시에 미래세대가 이 시대 전주시민들이 어떤 책에서 위로와 가치, 삶의 의미를 발견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역 독서문화의 기록이 될 전망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주도서관 누리집에 회원 가입한 뒤 ‘가치서가 1949’ 게시판에 자신의 인생책과 선정 이유,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장면 등 책에 얽힌 이야기를 작성하면 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시민은 가까운 시립도서관에 마련된 신청서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 후 안내 문자를 받은 시민은 7일 이내 가까운 시립도서관을 방문해 해당 도서를 기증하면 된다. 기증된 책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내 ‘가치서가 1949’ 서가에 비치되며, 서가를 찾은 시민들은 책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기증자가 직접 작성한 책 이야기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는 사업 확산을 위해 독서동아리 ‘전주그림책이음’ 회원들의 인생책과 사연을 소개하는 협업 북큐레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독서동아리의 인생책과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한 권의 책에는 한 사람의 삶과 시간,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다”며 “시민들이 기증한 인생책과 이야기가 모여 전주만의 특별한 독서문화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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