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 가공식품이 전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본격 진출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휴게소를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활용해 쌀 소비를 늘리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등 관계 기관과 추진하는 ‘청년농, 협업·상생의 길을 잇다’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전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26곳에서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청년농업인의 농산물을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급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전북본부 휴게소장 협의회, 청년농업인 식량산업포럼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참여 청년농업인을 선발하고 농산물 생산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첫 성과로 선보이는 제품은 청년농업인이 우리 쌀을 주원료로 개발한 ‘조선 부리또’다. 쌀로 만든 얇은 피에 고기 또는 피자 맛 속을 채우고 튀김옷을 입혀 만든 간편식으로, 휴게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하루에도 많은 이용객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유통·소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번 사업을 지역 농산물의 가공식품화와 안정적인 유통망을 연결하는 협업·상생 모델로 발전시키고 향후 판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앞으로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