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절반이 넘는 939억여 원을 삭감했다.
천호성 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 상당수가 삭감 대상에 오르면서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예산 정국으로 번진 모양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추경안 계수조정을 거쳐 전체 1,415억 원(기금 683억·사업비 732억) 중 31건, 939억 6,343만 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교육위는 교육부가 지난 2월 통지한 보통교부금 940억 원을 뒤늦게 반영한 점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교육감 공약 예산을 선제적으로 편성한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대규모 삭감을 두고 천 교육감의 발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 교육감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 도의원 관련 사업이 약 1,600억 원에 달하며 적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해 도의회의 반발을 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예결위 심사가 남아있는 만큼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의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