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신협이 축적해 온 상생·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 신협의 공동 성장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끌게 됐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아시아신협포럼 및 아시아신협연합회 연차총회’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45차 ACCU 연차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2년이다.
ACCU는 아시아지역 신협 간 우수 경영사례를 공유하고 신협운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기구다.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 22개국에서 신협 관계자 571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 거버넌스 및 조직혁신, 조합원 중심 경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신협은 이번 포럼에서 ‘제도를 넘어 성장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동반성장조합 제도’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소개했다. 2014년 도입된 이 제도는 경영 규모가 큰 조합과 작은 조합을 각각 ‘동반조합’과 ‘성장조합’으로 연결해 경영 노하우와 인적 역량 등을 공유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현재 ACCU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20개 협동조합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신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신협은 152개가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신협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각국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신협의 상생과 협력 경험을 회원국들과 나누고 아시아 신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협은 1971년 제1회 아시아신협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ACCU 창립을 주도한 이후 교육과 국제협력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신협운동의 성장과 교류를 지원해 왔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