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가 지적재조사사업의 책임수행기관으로 다시 지정된다. LX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지적재조사에 접목해 디지털 국토 구축과 국민의 토지 재산권 보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X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 충남 공주시 국토정보교육원에서 지적측량업계와 지방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지적재조사사업의 측량·조사 업무를 지원하고 사업의 공적 역할을 담당하는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LX를 재지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지적재조사는 110여 년 전 종이도면으로 작성된 지적정보의 오류와 실제 토지 경계의 불일치를 바로잡고 전 국토를 정밀한 디지털 좌표로 구축하는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토지 경계분쟁을 줄이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LX가 책임수행기관 역할을 맡은 이후 민간 지적측량업계의 사업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 책임수행기관 제도가 도입된 2021년 9월 이후 민간업계의 지적재조사 참여율은 5.9%에서 51.0%로 높아졌다. 사업기간 역시 평균 2년에서 1~1.5년으로 단축됐다.
지적재조사 현장에도 AI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해 측량 기준점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적용하면서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기간을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LX와 국토부는 앞으로 AI와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지적재조사에 적극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국토정보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국토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주화 LX 부사장은 “디지털 지적으로의 전환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대한민국 국토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지적재조사사업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