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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우즈베키스탄과 농업협력 확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담 계기 농업부와 MOU
농촌진흥청이 우즈베키스탄과 이어온 농업기술 협력을 전문인력 양성과 지식 공유, 전문가 교류까지 확대하며 중앙아시아 농업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진청이 그동안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축적한 현지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토대로 기술 지원을 넘어 전문인력 육성과 기관 간 장기 협력체계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수 농업기술과 지속 가능한 관리기법을 활용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비롯해 농업기술 지도·자문,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농업 전문가 양성, 양국 농업기관과 전문가 교류 등을 확대한다.

특히 농진청은 우즈베키스탄의 농업환경과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농업기술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자와 농촌지도 전문가, 농업인 등의 상호 파견·초청을 통해 현장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양국의 농업기술 협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2년 AFACI에 가입한 이후 농진청과 국가 토양 특성 정보의 표준화·디지털화를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추·토마토 우수 계통을 선발하는 등 현지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해 왔다.

농진청은 또 2025년까지 농촌지도와 미곡 생산, 축산, 원예, 농업개발 분야의 우즈베키스탄 농업 관계자 116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KOPIA를 통한 현장 협력도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벼와 축산, 채소, 농촌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맞춤형 기술을 개발·실증·보급했으며, 이 같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따라 ‘벼 우량종자 증식센터’가 설립되는 등 현지 농업정책으로까지 확산됐다.

농진청은 이번 MOU를 계기로 기존 농업기술 이전 중심의 협력을 인적 역량 강화와 지식 공유, 연구개발 협력으로 넓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우즈베키스탄과의 농업기술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교육 경험을 적극 공유해 우즈베키스탄 농업 전문인력의 역량을 높이고 양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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