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았던 전북 남원의 옛 수지중학교가 면사무소 임시청사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남원교육지원청은 21일 수지면과 폐교된 옛 수지중학교 부지와 시설에 대한 사용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문을 닫은 수지중학교는 농산어촌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맡아온 공간이다.
폐교 이후 유휴 시설 방치를 막고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남원교육지원청과 수지면, 지역주민은 민관협력 전담반(TF)을 꾸리고 지난 1년간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지중학교 본관 일부는 수지면 임시청사로 쓰인다. 나머지 공간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꾸며진다.
단순 매각이나 폐쇄 대신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이 협력해 행정과 문화를 아우르는 상생 모델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강양원 남원교육장은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이 머리를 맞대 지역에 꼭 필요한 해법을 찾았다"며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동 자산이 되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