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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거점대 '기초과학 동맹'… 전북대·전남대 램프사업단 맞손

단계평가 경쟁 넘어 '물질·에너지' 공동연구… R&D 인프라 공유·인재 교류 시동
호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기초과학 연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 연대에 나섰다.

정부 지원 국책 사업의 단계평가 경쟁 관계를 넘어, '물질·에너지' 분야 연구 인프라를 전면 공유하고 공동 연구진을 가동하기로 했다.

전북대 G-램프(LAMP)사업단(단장 이정환)과 전남대 G-램프사업단(단장 박대희)은 지난 7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와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G-램프 사업은 대학 기초과학연구소의 관리·지원 체계를 혁신해 신진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두 대학은 지난 2024년 기초과학 12대 분야 중 동일하게 '물질·에너지' 분야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해 왔다.

통상 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향후 사업비와 지속 지원 여부가 걸린 단계평가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지만, 이번 협약은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호남권 기초과학 연구 벨트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대학이 축적한 연구 자산을 결합해 수도권 중심의 R&D 집중 현상에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협약에 따라 두 사업단은 물질·에너지 과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R&D 전문 인력 양성 및 상호 인력 교류 △연구 장비 등 R&D 인프라 공동 운영 및 자문 △행정·재정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협약식 직후 열린 미니 세미나에서는 각 대학의 중점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할 공동 연구 주제를 조율했다.

양 사업단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전국 램프 사업 수행 대학들과의 학술 교류 네트워크도 지속해서 넓혀갈 방침이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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