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약 37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야생동물별·연도별 농작물 피해액’자료 등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농작물 피해액은 총 371억 8,6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1년 93억 4,900만원, 2022년 87억 1,200만원, 2023년 95억 8,200만원, 2024년 95억 4,300만원으로, 연평균 약 9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야생동물별로는 멧돼지 피해가 237억 3,200만원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고라니 피해는 51억 7,200만원으로 13.9%였다. 두 동물로 인한 피해액을 합하면 289억 400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77.7%에 달했다.
피해작물은 ‘기타’ 항목의 피해액이 173억 2,100만원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기타에는 고구마·옥수수·감자·콩·복숭아 등이 포함됐다. 개별 작물 가운데는 사과 피해가 73억 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 70억 6,100만원, 벼 32억 4,500만원 순이었다. 작물마다 피해 양상과 재배 여건이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한 예방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제출액을 합산하면 강원이 82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72억 1,600만원, 충북 39억 2,300만원, 경남 38억 2,400만원 순이었다. 강원과 경북 두 지역의 피해액은 154억 9,300만원으로 전체 제출액의 41.7%를 차지했다. 전북은 4년간 34억 5,200만원으로 전체 제출액의 9.3%였으며, 2024년 피해액은 11억 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8.3% 증가했다.
윤 의원은 “농민이 애써 키운 농작물이 야생동물에 훼손되는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과 주요 야생동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예방시설 설치·관리 등 현장에 맞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