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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넓혔는데 셔틀은 ‘한 줄 대기’ 임실 치즈축제 이동 불편

① 임실N치즈축제, 성장의 그늘을 짚다
제8주차장 이용객 “햇볕 아래 하염없이 승차 기다려”
귀환 승차홈 혼잡 지적. 노선별 배차·대기 인원 분산 쟁점

[편집자 주]
① 한때 전국 대표 축제를 자부하던 임실N 치즈죽제가 날이 갈수록 본질을 벗어나 교통, 인프라, 먹거리, 예산 등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됨에 따라 본보는 치즈축제가 다시 본래의 취지를 되살려 전북도는 물론 전국민의 축제로 거듭나기위한 방안과 향후 대책, 고질적인 문제점 등을 향후 3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보도한다.



올해 임실N치즈축제에서 셔틀버스 탑승을 기다리던 방문객이 장시간 대기와 승차장 혼잡을 토로하면서 교통 운영의 적절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축제 무대를 임실읍까지 확대했지만, 외곽 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이동 체계가 방문객 수요에 맞게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임실군 홈페이지 자유발언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셔틀버스 배차 문제에 대해 의견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박모씨는 올해 축제 기간인 지난 9일 오후 1시 10분 제8주차장에 주차한 방문객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주차장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할 당시 셔틀버스가 5명 또는 10명씩 승객만을 태우며 좌석으로만 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강한 햇볕 아래 승차 순서를 기다리는 상황이 길게 이어졌다는 것이다.

축제 관람을 마친 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도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박씨는 하나의 승차홈에 많은 방문객이 한 줄로 기다렸다며 승차장 운영 방식의 문제를 지적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갈 때뿐 아니라 귀환 과정에서도 대기 인원이 몰렸다는 주장이다.

고통을 겪은 박씨는 개선 방향까지 제시했다. 목적지별 승차 공간 분리와 주차장별 탄력 배차다. 주차장별로 승차홈을 나누거나 이동 동선이 비슷한 주차장을 묶어 4~5개 승차홈을 운영하고, 주차장 전담 차량과 지원 차량을 구분해 배차하자는 제안이다.

이는 단순히 버스 대수를 늘리는 문제와 구분된다. 노선별 이용객 수와 차량 회전시간에 맞춰 배차했는지, 귀환객을 목적지에 따라 분산했는지 등 운영 구조를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치즈테마파크와 임실읍 일원에서 열렸다. 처음으로 개막식을 임실읍 시내권에서 개최하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축제를 표방했다. 공간 확대로 이동 수요가 달라진 만큼 셔틀 노선과 승차장 운영도 그에 맞게 설계됐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 이유다.

셔틀 운영은 지난해에도 문제로 지적됐다. 경향신문은 2025년 축제 개막 직후 일부 방문객이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1시간 30분 이상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임실군은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교통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차량 증편과 주차장 추가 확보 등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 게시글만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혼잡이 반복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작성자가 정확한 대기시간을 밝히지 않았고, 전체 민원 건수와 노선별 운행 실적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지난해 드러난 이동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고 실제로 작동했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핵심 확인 대상은 시간대별 차량 배치와 실제 운행 간격, 주차장별 대기 인원, 귀환 승차홈의 분산 운영 여부다. 현장 혼잡이 발생했을 때 지원 차량 투입과 안내 인력 재배치가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축제장을 넓히는 것만큼 방문객을 원활하게 이동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올해 제기된 셔틀 불편에 대해 임실군과 축제 제전위원회가 운행 자료와 현장 대응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최준호 기자 /한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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