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딱 합당을 전제할 수도, 시기를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민주당 유튜브 에 출연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많은 분이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선의의 통합, 어떤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정말로 1월에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청래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의 '정치수련회'에 출연해 혁신당과의 합당을 전제로, 다음 총선인 2028년부터 역산해서 혁신당 출신에게도 최소 6개월의 권리당원 모집 기간을 보장해 “공정한 경선”을 치르려면 “(합당의) 마지노선을 내년 1월로 보는 것”이라며 합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정 전 대표는 “김 대표 취임 100일에 어떤 깃발을 들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추락하자 김대표 불신임 후 당권에 재도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대표는 “정청래 대표 (지방선거 전)시절의 합당론이 무산된 것은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 선언식(발표)과 절차가 무시됐던 것 때문”이라면서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당원 주권적 결정이고,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응집해야 하는 결정”이라며 당원 의견 수렴이 우선임을 강조하면서 정 전 대표를 질타했다.
또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최근에는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다. 그(합당)에 대한 부정적인 분포가 많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다음 총선에서 1대1 구도를 만드는 것을 전제로 논의할 사안”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김 대표는 “어떤 선을 정해놓고 거기에 다른 당내 스케줄을 연계시키듯이 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것을 바라보는 분인 경우조차 도움이 되지 않겠구나 생각한다”면서 정 전 대표의 통합입장을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