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철)와 국립식량과학원은 9월 1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옥성리 농가에서‘벼 무써레질 재배기술 농가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평가회는 농업 활동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수단인 무써레질 재배기술 방법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무써레질은 논이 마른 상태에서 흙갈이(로터리)와 균평 작업을 한 뒤 물 대기 후 모내기하는 기술이다. 논에 물을 가둔 뒤 흙갈이와 균평 및 써레질 작업을 하는 써레질에 비해 탁수(흐린 물)가 덜 발생해 농업 수질 오염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날 평가회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경기농업기술원, 전남농업기술원, 경상국립대학교 관계자와 현장 실증 참여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무써레질의 장단점과 농가 의견을 공유하고 현지 생육상황 등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모내기 전에는 물을 가둔 뒤 써레질하여 다시 물을 내보내는데, 이때 논에 있던 부유물질과 영양물질 등이 물에 섞여 하천이나 호수, 늪 등으로 유입돼 농업 수질 오염이 발생한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보인 무써레질 기술을 적용하면, 써레질했을 때보다 부유물질과 총질소가 줄어들어 수질 오염 정도를 훨씬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연구 자료에 의하면 노동력 분산, 토양 환원 억제로 메탄가스 발생 억제 및 배수 불량 논의 개선 효과 등의 장점도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장 실증농가 정상용 씨는 “써레질을 생략하니 모내기 뒤 농기계를 청소하는 시간이 감축됐으며 이앙기 연료 소비량도 절감되는 것 같다. 벼 뿌리 활착도 2∼3일 빨라 안정적으로 수량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2년간 현장 실증을 통해 무써레질 재배기술을 확대하고 보급할 계획에 있다.
/김제=김정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