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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한국전쟁 중 기독교 집단희생 순교지 방문

김광동 위원장 유족들 면담…적대 세력에 의해 교인 희생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등 종교인 희생사건을 직권조사 중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는 1일 적대세력에 의해 집단 희생이 발생한 정읍 두암교회를 찾아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암교회는 1950년 9월부터 10월까지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해 모두 23명의 교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순교유적지다.

이날 면담에는 두암교회 희생자인 윤임례 집사 손자인 김헌곤 목사(한국교회순교자협의회 대표), 만경교회 희생자인 고(故) 최남인 집사 아들인 송봉호 목사, 임자진리교회 이판일 장로의 손자인 이성균 목사, ‘섬마을 선교’를 하던 중 희생된 문준경 전도사의 후손인 문익수 전 고려대 교수, 한성교회 노형래 집사의 손자 노윤식 목사, 한국전쟁 당시 두암마을에 거주한 김용 집사, 두암교회 홍용휘 목사,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류호준 목사 등 11명이 함께했다. 

앞서 진실화해위원회는 2021년 ‘한국전쟁 전후 기독교 탄압과 학살 연구’ 용역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개신교 1천26명, 천주교 1백19명 등 1천1백45명에 이르는 기독교인 희생자를 1차로 확인한 바 있다. 

김광동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독교인 희생사건은 역사적 사실이므로 증인 발굴과 기록물 제공 등 직권조사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헌곤 목사는 “조사를 충실하게 진행해 교인들의 억울한 죽음을 낱낱이 밝혀 달라”며 “진실화해위원회가 용서와 화해, 회복과 치유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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