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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소리축제 공간의 다변화가 가장 특별하고 많은 관람객과 전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소리축제가 안정 되고 세련됐으며 자신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한옥마을 공간 활용에 관한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적됐다.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고품격 세계음악예술제로 펼쳐졌다.
◆소리축제 공연공간과 수요층의 개발
협동조합 지역문화연구공동체 '모정'이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종합평가 영역 결과물'에 따르면 이번 소리축제에 가장 특별하고 많은 관람객과 전문자들의 호평을 받은 내용은 소리축제 공간의 다변화에 있었다.
특히, 건지산 숲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서의 공연은 유독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 내용은 그간 공연장의 가지는 일반적 관념과 편견을 깨고 창조적인 대안을 마련해 성공한 소리축제의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이 공간을 마련하게 된 동기는 한옥마을 공연 축소에 따른 대안공간이 요구되었기 때문.
이 공연은 전주시민이 보석처럼 아끼는 건지산 편백나무 자연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을 즐긴다는 것은 관람객은 물론 공연자에게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를 계기로 공연장소의 재발견, 공연형태의 새로운 모색을 가져온 발상의 전환을 주는 성과가 있었다.
제2의 소리축제 공연 명소로 예측 할 정도이다.
프로그램 편성 확장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전북 대표 축제인 소리축제가 한곳에 집중돼 공연 관람의 평등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논의가 반복돼 왔다.
올해는 전북 14개 시·군 학교, 마을, 지역 명소를 찾아 질 높은 공연을 제공해 현지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관계자들로 부터도 바람 직한 활동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공공재로서 성격 을 발현하는 좋은 사례로 여겨진다.
◆소리축제 안정·세련·자신감 갖춰
이번 소리축제는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판소리를 개막공연 ‘소리Big Party’로 전면에 배치해 소리의 본향 전북도의 위상을 재확립하는 계기를 삼았다.
운영 측인 소리축제가 일정한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막공연 후 판소리 애호가와 소리축제 마니아층은 대체로 만족했고, 비평 그룹에서는 논평을 아끼는 반응을 들어 전반적으로 성공적으로 풀이했다.
또한, 편백나무 숲 공연공간화와 14개 시·군 찾아가는 소리축제의 경우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브랜드 활성화와 공공기재로서 소리축제의 임무를 창조적으로 수행한 결과로 판단했다. 이 밖에도 해외 공연진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마니아층의 세련된 관람문화는 축제의 성장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소리축제가 어려운 기상조건에서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2015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일정 정도의 브랜드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며, 고정적인 마니아층과 운영의 전문성 등도 고루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음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소리축제는 이제 본연의 자기 정체성을 지속하기 위한 골격이 갖추었다고 한다면 이에 기반한 차기년도의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데 차기년도 축제내용을 인지하고 출연자의 면모를 확인하기까지는 일정기간의 시간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또 "성공한 축제들이 2년 정도 앞서 기획하고 준비하며, 이 과정을 이행하는 과정에 마니아층은 물론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것은 이 미 확인 된 사실이다"며 "비단 이 사안이 소리축제 조직위의 개별적 과제가 아니겠지만 이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전주소리축제가 이제 ‘비일상의 일상으로의 축제’ 로 안착됐다"며 "따라서 향후 2년 정도를 기획하는 준비된 축제가 될 수 있는 다각적인 축제운영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옥마을의 공간 활용의 문제
한옥마을 공간 활용에 관한 문제는 2014년에도 재기됐던 문제지만 2015년 한옥마을의 공간에서 축제 평가 역시 여러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엇보다 공연관람 접근성이 대단히 취약해 관람이 어려 웠고, 전년에 이어 공연자가 제시간에 공연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 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다보니 공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한옥 마을에서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대등하다.
이에 보고서는 "분명히 한옥마을은 다수의 관광객이 운집하고 이동하는 관광지로 변모해 특별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개발초기의 한적한 한옥마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현장의 면밀한 분석을 요구했다.
그에 대한 예시로 "한옥마을 내 공연장 즉, 향교와 동헌(전통문화연수원)은 경관도 좋고 공연장으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문제는 공연자와 관람객의 접수가 적다는 문제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궁색한 것일 수도 있다"며 "어쩌면 한옥마을 의 공연장의 한계를 미리 알고 있다면 충분히 이 문제는 한옥마을 주민이나 전주시 등의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소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부득이 공연장을 다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옮긴다면 사실 적절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어쩌면 전통국악이나 판소리에 적합한 고풍스런 장소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쉽게 와 닿지 않은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편백나무 숲으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적합한지 생각해 볼 문제다"라며 "오히려 조경단 등과 같은 곳이나 연화동 제각, 덕진공원 취향정 등으로 장소를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내용이라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송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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