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천연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올해 풍요기원

지리산의 안녕과 마을 주민들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산제’가 오는 17일 11시에 마을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

한 가운데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하여 구름도 쉬어간다는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雲)마을에서 개최된다.

지리산 품안 깊숙한 남원 산내면 뱀사골의 구름도 누워간다는 와운(臥雲)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정착한 이후로 5백여년

동안 이 마을을 지켜보던 한아씨(할아버지) 소나무와 할매(할머니) 소나무에게 매년 음력 1월 10일에 당산제를 지내 오고 있

다.

천연기념물 관련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으로 준비되는 당산제는 주민들이 한달전부터 정성껏 제수용품을 준비하고 농악단 터울림행사, 천년송 소원빌기 등 성대하게 꾸려 오는 17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앞에서 열린다.

와운마을 사람들에게 있어 천년송은 마을의 다산이자 풍요로움의 상징이며, 더 나아가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재앙이 없도록 지켜주는 수호신의 의미를 갖는다.

마을 당산목으로서 와운마을 뒷산에 있는 한아씨 소나무와 할매 소나무는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 간격을 두고 마주보며 서 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 소나무는 지리산 천년송(千年松)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 424호로 지정되어 오랜 역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높이가 20여미터에 달하고 둘레는 6미터정도이며 가지 끝 사이의 폭은 12미터에 이를 정도로 매우 웅장하다.

지리산에서 들러야 할 필수 명소로 꼽히는 천년송은 연간 34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오며 천년송의 뜨거운 기운을 얻어가고 있다.

구름도 누워가는곳, 와운마을. 그 아름다운 곳에서 열리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는 남원시민 모두의 축제로 한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소중한 제사이다.

 

 /남원=정하복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