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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제1산업단지에 반세기만에 문화를 통한 재생의 씨앗이 뿌려진다. 재생의 씨앗은 지난 50년 동안 공장에서 배출되는 분진과 냄새, 소음에 고통받아온 팔복동 주민들을 위한 것이다.
그 첫 번째로 팔복동의 제1산업단지 내에 25년간 멈춰있던 폐 카세트 공장이 예술공장으로 변화하게 된다. 낙후된 팔복동 산업단지가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고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기획단은 21일 팔복예술공장에서 팔복예술공장의 시범운영프로그램 오픈행사 및 결과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픈행사는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 황순우 총괄기획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하인사와 참여 작가 소개, 박방영 작가의 작화 퍼포먼스, 전시장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야외마당에는 팔복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의 손맛과 정성을 맛볼 수 있는 ‘팔복음식마당’이 진행됐다. 실내공연장에서는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팀인 ‘이창선대금스타일’과 청년밴드 ‘휴먼스’,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이 출연하는 프린지 파일럿 공연과 파티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일상의 덤을 위한 ‘비일상의 발견’을 주제로 시범운영프로그램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낡고 오래된 팔복동 산업단지의 기억과 흔적을 독창적인 창작물로 재생시킨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예술가 18명이 참여했다.
예술가들이 비일상의 공간인 산업단지를 예술가의 눈과 감성으로 읽어내 설치미술과 영상, 사운드, 페인팅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장소의 탐색’에는 강현덕, 김영섭, 더바이트백 무브먼트(이승연, 알렉스), 박방영, 손몽주, 이자연, 정승, 조해준, 탁영환, 한석경, 홍남기 작가 등 총 11개 팀, 12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팔복동 제1산업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작품의 소재를 넓혀 사진과 영상, 미디어로 표현하는 팔복읽기 ‘공단파노라마’ 전시에는 김범준, 김성민, 김혜원, 오태풍, 후즈(이아람, 문경자) 등 5개 팀,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기간 중 팔복예술공장에는 전문 해설사 교육을 받은 팔복동 주민들이 상주하게 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들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행사 기간 중 오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에는 총 4회에 걸쳐 ‘도시의 감성, 팔복을 깨우다’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첫 시간에는 임순철 한국기록연구소 소장의 ‘기억,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발표가 열린다. 이후 김성원 적성기술 연구자의 ‘유희 딴짓이 만든 특별한 놀이’, 전시 참여 작가들의 ‘창조, 예술과 기술의 융합’, 니나 킴(‘사라지고 싶은 날’ 저자)의 ‘치유, 세상을 향한 작은 위로’를 주제로 각각 펼쳐진다. 컨퍼런스는 1부 토크콘서트와 2부 참여프로그램 형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기획단은 ‘기억의 공유, 천명의 얼굴과 마음, 예술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소 재생에 힘쓰고 있다.
‘기억의 공유’ 작업은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가 쏘렉스공장의 근로자와 역사, 카세트테이프 공장(쏘렉스)과 음악산업, 노동운동과 학생운동 등 아카이브를 진행하고, 현재 채집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팔복예술공장 기획단은 또 장소의 재탄생을 위해 ‘천명의 얼굴과 마음’ 이라는 주제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현장 라운딩 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팔복예술공장 시범운영프로그램의 단체 관람을 원하는 단체는 사전 예약을 신청해야 한다. 사전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063-283-9221) 또는 팔복예술공장 기획단(063-211-0288)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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