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덕치면 김일수(68)씨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지장(紙匠) 보유자로 인정을 예고하고, 임실 상가 윷판형 암각화 유적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 10월 28일과 11월 11일 각각 도보를 통해 이뤄졌으며, 이로써 군은 201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기능보유자 홍춘수씨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지장(紙匠) 보유자를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명실공히 전통한지의 맥을 잇고 있다.
3대째 한지를 뜨고 있는 김일수씨는 한지제조의 외길을 고집해 온 자로서, 8세부터 아버지를 도와 자연스럽게 일을 시작하여 6년만인 14세 무렵 처음 한지를 떠낸 이래 지금까지 58년간 한지를 뜨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임실 상가 윷판형 암각화 유적은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의 가덕재 옆에 위치한 것으로 일명 너벙바위, 윷판바위 등으로 불리며 2002년에 최초 발견되었고, 2014년에 임실문화원 주관으로 정밀조사 및 학술대회를 통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10여개의 바위로 구성된 윷판형 암각화 유적은 윷판형 암각화 23점, 윷판형 패턴 16점, 고누판 1점, 선각표현 2점, 바위구멍 90여 개 등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 최대의 윷판형 암각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윷판형 암각화의 원형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연주운동을 하는 북두칠성과 같은 별자를 도형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천체모형의 상징체계를 잘 갖춘 도형인데, 주로 고인돌, 왕조시대의 주요 건축물의 주춧돌, 산의 정상부, 구릉의 자연암반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다는 점에서 그 연원이 고대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8건, 도지정문화재 30건, 임실군향토문화유산 6건으로 총 44건의 문화재와 문화유산이 지정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발굴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실=한병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