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은 지난 3일 부안군청 중회의실에서 명창 이중선 탄생 105주년 기념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이주리 시인의 자작시 ‘가선 명창 이중선’, ‘여류명창 이화중선’ 낭송을 시작으로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 김용근 소장의 ‘부안에 잠든 판소리의 선녀 이중선 재조명’이라는 강연과 백학기 영화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영화 ‘이화중선’의 내용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 김용근 소장은 “이중선은 1920년대 판소리를 통해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 삶의 가치를 줬던 대중 여류 명창”이라며 “나라의 해방을 위해 소리 없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다가 스물 넷 꽃다운 나이에 부안에서 이슬처럼 한 많은 생애를 마친 판소리의 가선(歌仙)”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명창 이중선은 부안에서 폐병치료를 받을 때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왠지 아십니까? 남들은 나의 소리를 좋아하지만 여러분은 나의 눈물까지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안에서 눈을 감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부안=신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