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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들의 내밀한 공간 ‘규방(閨房)’을 아시나요



수를 놓거나 책을 읽던 여성들의 내밀한 생활공간인 ‘규방(閨房)’. 과거 전주의 아낙들이 지냈을 법한 고즈넉한 규방 공간이 전주한옥마을에 자리를 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주한옥마을 내 관광안내소 앞마당에서 과거 전주의 규방을 옮겨놓은 ‘규방의 쓰임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거 규방에 쓰였던 규방소품과 가구 등 15점 이상이 전시된다. 특히 여느 부스와 달리 전통한옥의 온돌방을 그대로 재현, 전통의 향취를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했다.

규방 내부에는 전통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사방탁자와 거실장, 전통침선, 전통자수 등 다양한 규방 소품으로 과거 여성들의 생활공간을 연출해 냈다.

이번 전시는 도내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수공예 작품들로 규방이 연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규방 내 사방탁자와 거실장, 경상 등 소목제품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소목장 고 조석진 명인의 생전 작품으로 꾸며졌다.

또한 천년전주명품공예를 지향하고 있는 온(Onn)브랜드 작품과 나영혜 작가의 침선제품, 자수제품, 한지공예품을 함께 전시, 전주 고유의 규방문화를 표현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정상택 국장은 “규방이라는 공간 구성을 통해 전주의 전통 공예와 수공예 솜씨를 맘껏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주의 규방 문화를 통해 전통문화의 훌륭한 가치를 이해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규방의 쓰임展 외에도 오는 23일에는 전통침선 기법을 활용한 규방 소품(새모양 풍경)을 직접 만들어 보는 ‘미니 워크숍’도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개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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