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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작품 감상하고 기부도 하고 ‘1석2조’

무형문화재 명인들이 자신들의 작품들을 팔아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밥 굶는 아이들을 위해 기증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온브랜드관에서 전북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함께 ‘희망 나눔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희망 나눔 전시회’는 명인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의 시간 뿐 아니라 갤러리들이 작품 구입을 통해 주변 불우이웃에 간접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꾸며졌다.

명인들은 손수 만든 작품 1점씩을 정가의 절반가격 수준으로 전당측에 기증하게 된다. 전당은 작품 전시가 끝나는 마지막 날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새벽 도시락 배달 사업인 전주시의 ‘엄마의 밥상’ 측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맞이해 악기장(가야금) 고수환 명인은 250만 원 상당의 가야금을 무려 150만 원이나 저렴한 100만 원에 내놓았다. 옻칠장 박강용 명인은 판매가격 80만 원 상당의 옻칠 다도세트를 30만 원에 기증했다. 비빔밥 명인 김년임 씨는 가족회관 5만 원 식사권 6장, 총 30만 원 어치를 절반 가격인 15만원에 내놓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무형문화재 명인들은 대금(최종순), 가야금(고수환), 전통창호(김재중), 합죽선(엄재수·이신입), 이강주(조정형), 옻칠함(박강용), 한지발(유배근), 단선(방화선), 거문고(최동식), 비빔밥(김년임), 지우산(윤규상), 단청(신우순), 침선(최온순) 등 13개 분야 14명이다.

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수환 명인은 “정희 무형문화재 명인들에게 전주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희망나눔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명인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기부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는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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