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끝자락 김제시 초청으로 동부유럽의 진주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음악의 선율이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 김제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필하모닉(지휘/알렉산드루 로섭)은 교향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레퀘엠,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교향악단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와 행진곡, 구노의 아리아와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 이번 음악회는 김제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모처럼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국내 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자인 김현지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을 강렬한 시작을 알리는 도입부부터 관객을 사로잡더니 종결 부분까지 이어지는 현란한 지판위의 음을 지배하고 앵콜로, ‘지고이네르바이젠’을 고도의 테크닉과 감성으로 연주해 김제 시민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루마니아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인 강민석 지휘자는 “어렵고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곁들인 해설이 있는 음악회진행으로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에 더욱 흥미를 갖게 돼 기쁘고 더 나은 음악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 충족을 위한 수준 있는 공연을 유치하여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제=김정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