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장수군 죽림정사, '제78주기 용성조사 열반일 기념식' 봉행







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에서는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백용성스님의 입멸 78주기 기념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환 부군수, 유기홍 군의장과 군의원 등을 비롯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및 신도,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토회 주관으로 개최돼 다례재와 삼귀의를 시작으로 용성진종조사행장 낭독, 사리탑조성 33개월 천일기도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용성조사 열반일을 기념하여 독립정신과 불교중흥의 의지를 바로 알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위한 불사리 3층 석탑 조성 천일기도 입재식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조국 광복과 민족 독립을 중생 구제의 일환으로 여겼던 용성조사께서는 상하이임시정부로 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호국불교 신념을 실천했다.





용성스님은 1864년 번암면 죽림마을에서 출생했고 14세에 남원 덕밀암으로 출가해 해인사 화월스님을 은사로 해조율사를 계사로 정식출가했고,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한용운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이 때문에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룬 이후에도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빼앗긴 말과 글을 찾고 불경을 대중화하기 위해 불교경전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도 했다.





용성스님은 선농일치의 불교운동을 전개했으며 불교잡지 ‘불일’을 발행하고 여러지역에 포교당과 선원을 개설해 수시로 선회를 열어 불교대중화를 통한 민족 계몽운동에서 힘썼다.





법륜 죽림정사 주지스님은 “앞으로 죽림정사는 민족중흥과 불교중흥을 위해 한 평생을 살다 가신 용성조사의 유지를 받들어 불법을 올바로 전하고 민족통일과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민족사의 성지로 남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문 죽림정사 회주스님은 법문을 통해 “용성스님의 열반일의 의미를 새기고 불교중흥과 통일 한국으로 나아가는 주체로서의 발심의 계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죽림정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민족과 함께했던 용성스님의 정신을 종교를 떠난 민족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내년 3·1절에는 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 3종교가 함께 서울에서 대대적인 3·1운동 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성스님의 모든 저서와 자료를 망라하는 업적을 PC와 모바일에서 인터넷 검색 하나로 확인할 수 있고 전자책으로도 발간하는 디지털 작업이 5년만에 완료돼 지난 4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서 (재)조계종대각회(이사장 혜총)주관으로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개된 바 있다. /장수=최진수 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