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백운면 호국충혼탑 제막식이 10일 추모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항로 진안군수를 비롯해 신갑수 진안군의회 의장과 의원, 이한기 도의원, 최규운 진안경찰서장, 남기재 전)진안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과 이전신축 추진위원, 주민, 참전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운면 충혼탑은 당초 운교리 산 105번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운교리 514-21 부지로 이전 신축됐다.
구 호국충혼탑은 1982년 건립되어 노후화되고, 참배공간이 협소하여 호국영령을 기리는데 어려움이 많아 그간 백운면민들의 충혼탑 신축은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진안군은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4월 이전신축을 결정하고, 지난해 말 공사를 시작해 올해 8월 말 준공하게 됐다.
새로 신축된 호국충혼탑은 높이 11m, 너비 11m의 탑형상이며, 탑 뒤에는 상황판이 설치되어 호국영령 88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이항로 진안군수는 "백운면은 6.25당시 적군과의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으로 군경과 주민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면서 "앞으로 진안군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를 기리고, 국가보훈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전길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