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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단풍의 빛깔 만큼 감성도 깊어지는 가을, 10월의 가을을 제대로 즐기는 것, 재즈를 만나는 일이다.
10월의 목요초청공연이 당신의 마음을 감성으로 가득 채워 줄 재즈 무대를 준비했다. 다가오는 11일 목요일 저녁 8시엔 절묘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김영주 쿼텟>의 연주가 있다.
이후 25일 목요일 저녁 8시에 우리말로 쓴 재즈라는 신선한 걸음을 내딛는 <이효정 Trio>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살아있는 듯 꿈틀대는 리듬과 연주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즉흥 연주가 소슬한 가을 밤공간을 가득 채울 것이다.
재즈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자유로움’이라는 이름과 또 하나는 서로의 자유로움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힘인 ‘절제’다.
기타리스트인 김영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악기들의 협연으로 구성된 <김영주 재즈콰르텟>은 이 자유로움과 절제로 재즈의 앙상블을 만들어 낸다.
자유와 절제, 이 두가지 요소를 거침없이, 때론 감성적으로 오가며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그들의 연주는 서정성이 짙은 감성적 사운드를 리드미컬하게 표현하는 묘한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정해진 룰없이 오로지 연주자들 간의 소통과 공감으로 만들어 내는 즉흥연주는 <김영주 재즈콰르텟>이 추구하는 음악세계의 본질을 보여준다.
1집 ‘상처 난 손가락(2014)’을 통해 우리말로 쓴 재즈라는 신선한 걸음을 내딛은 보컬리스트 이효정. 그녀는 독창적인 연주로 한국형 재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재즈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이 앨범은 타이틀곡 ‘상처난 손가락’ 뿐만 아니라 ‘파업’, ‘소주’ 등 한글을 얹은 생활밀착형 재즈를 선보였다.
2018년 발매된 2집 ‘Bata Girl'에서 한층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2집 타이틀곡 ‘Beta Girl Funk’는 알파걸 이기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이 사회의 허상을 드러내며 대다수 베타걸을 대변하고 70년대 West Coast Funk 스타일로 통쾌하게 부순다.
힙합 그루브의 에시드 재즈로 표현한 ‘혁명은 우아하게’, Afro-Cuban에 대한 향수를 Danzon 리듬에 담은 ‘흔한 사랑 노래’,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긍정하는 레게 바이브로 드러낸 ‘치맛자락’, 현대적 스윙을 가미한 ‘유리가면' 등 10개의 수록곡에 한국어로 치열한 삶을 새겨놓으며 그녀만의 재즈를 완성하고 있다.
같은 재즈를 연주하지만 서로 다른 색깔로 다양한 선율을 보여줄 10월의 목요초청공연!
깊어가는 가을 밤, 재즈의 향기로 더욱 깊어지는 가을의 시간을 공간 봄 목요초청공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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