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사적 제166호) 모현회에서는 오는 10일 정읍무성서원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최치원(崔致遠) 저작물 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다.
무성서원은 최치원을 주벽으로 신잠(申潛)·정극인(丁克仁)·송세림(宋世琳)·정언충(鄭彦忠)·김약묵(金若默)·김관(金灌)을 배향하고 있고, 1696년(숙종 22) 최치원과 신잠의 두 사당을 병합한 뒤 ‘무성(武城)’이라고 사액(賜額)됐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서원으로 세계무형문화유산 지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무성서원에 배향되어 있는 최치원의 역사와 사승을 고증(考證)하고 저작물 관련 수집 및 학술세미나를 통해 무성서원에서 최지원의 풍류사상이 전승되고 있음을 대내외로 알리고자 이번 최치원 저작물 세미나를 기획했다.
무성서원 이흥재 부원장은 이번 저작물 세미나는 그간에 진행된 최치원 사상의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최치원 사상 연구 방향에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무성서원이 앞장서고자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정읍시의 후원을 받아 보기 드문 수제천 공연과 함께 야심차제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 발제자는 최영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은미(국어국문학 박사), 곽승훈(동광문화연구소 소장), 장일규(동국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교수), 진복규(한국서예사 전공, 문학박사, 포항중앙고 교사)이고, 토론자로는 유종국(전북과학대학교 교수), 김영우(인제대학교 교수), 서홍식(한국서도협회 회장)이며, 사회자는 김순석(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이다.
/정읍=김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