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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레시어터와 함께 선보일 달하노피곰도다샤 공연




전북발레시어터와 함께 선보일 달하노피곰도다샤(여인의 구슬픈 노래)공연이 7월 19일 오전11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정읍에 사는 여인의 노래 ‘정읍사’를 아시나요? 

악학궤범 권5에 실려 전하는 백제가요 정읍사,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의 노래이며,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되던 노래인 만큼 서정적 내용이 아름답다. 백제가요 정읍사 내용을 살펴보면 행상을 떠나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는 행상인의 아내로 추정되는 백제의 한 여인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시작된다. 

남편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달에게 높이높이 떠서 멀리멀리 비춰 달라고 빌고 있는데 시장에 가 계신가를 물으며 님의 행방을 알길없이 불안한 마음을 달에게 소원을 빌며 남편이 위험한 데를 디딜까 길 떠난 남편을 걱정하며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설화이다.

달님에게 님의 안전을 비는 백제 어느 행상인 아내의 노래 정읍사, 여성적인 간절한 어조와 달밤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애련하여 오랜 시간동안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아름다운 곡조로 불리어졌을 것이다.
 
가을밤 달밤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정읍시를 대표하는 이야기로 꾸민 창작발레공연에 정읍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이번공연은 무료관람이다.

/정읍=김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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