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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네가 모두 사랑이로구나 열여춘향수절가라



대장경문화학교가 운영하는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에서는 2019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당신을 쓰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책 축제인 이번 독서대전에서 완판본문화관은 전주의 기록 문화를 담은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 사랑, 이별의 이야기를 담은 한글고전소설 ‘춘향전’은 조선의 베스트셀러다. 특히 전주에서 간행된 ‘춘향전’은 ‘열여춘향수절가라’라는 제목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다가서포, 서계서포 등 전주 지역의 많은 서포에서 발간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방각본 출판, 전주의 서포거리, 판소리계 소설의 특징, 인물, 사회의식, 주제의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열여춘향수절가’의 주요 문장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팔청춘의 남녀가 만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지만, 신분의 장벽과 부당한 권력에 의해 헤어졌다 결국 다시 만나 꽃피운 사랑. 춘향과 이도령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문장을 ‘열여춘향수절가’에서 집자하여 만든 전주 고유의 글씨체 ‘완판본체’로 다시 새긴 목활자 작품으로 선보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제에 맞는 문장을 선정하여 원문, 현대어 번역, 판각 작품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전시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한 필사체험 프로그램 ‘마음을 쓰다, 일장편지(一張片紙)’ 는 독서대전 기간인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완판본문화관 전시실 내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주독서대전 기간 중 완판본문화관에서 운영되는 기획전시와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완판본 고전소설을 함께 읽고, 함께 쓰는 참여형 전시를 통해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9 전주독서대전, ‘열여춘향수절가’ 속 아름다운 문장을 함께 읽어 보면서 고전소설 읽기에 맛을 붙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완판본문화관(063-231-2212)으로 하면 된다. 

/정세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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