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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청소년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순창군의 다문화 및 비다문화 학생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가 ‘무지개 꿈을 꾸다’를 주제로 지난 19일 저녁 7시부터 순창 향토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황숙주 순창군수, 김택수 교육장, 이태근 도립국악원장 등 총 3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이날 무지개 오케스트라의 넓어진 음악적 영역을 볼 수 있는 레퍼토리 구성으로 국악관현악 ‘아름다운 나라’, 순창민요 ‘방아타령’, 크리스마스 캐롤,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등 총 8곡이 연주됐다.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7년 6월, 도내를 대표하는 ‘예술·교육·복지·행정기관과 대기업’이 손을 잡고, 평소 전통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창단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인 청소년들에게 매주 1회 2시간씩 ‘전통예술교육’과 ‘국악연주 기회’를 제공해 ‘자존감’을 높여주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순창군)와 예술기관(전북도립 국악원), 교육기관(순창교육지원청), 기업체(현대자동차)의 노·사가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은 '전국 최초의 문화복지사업'이라는 점이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조재수 지휘자는 “2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마냥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이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기 파트에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고,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휘자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오늘 연주회는 창단한지 2년여 기간 만에 이뤄낸 실력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훌륭했다”라며 “순창의 미래를 밝힐 청소년들의 꿈속에 잠시 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됐으며, 이제는 지역의 복지기관 등에서 사랑의 전령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창=박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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