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지평선팜합창단(대표 이명희 · 지휘자 김진희) 17명은 지난12일에 로마 교황청 성음악대학연주홀과 ‘노빈칸토 뮤직페스티벌’ 초청공연 등 열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노빈칸토 뮤직페스티벌’에서 이탈리아 로마소재 피렌체 국제아트 엑스포협회가 대한민국 칸토룸협회와 함께 고 심춘택 지휘자를 기리는 ‘마에스트로 심춘택 기념상’을 제정했다.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김제출신 음악인을 기리는 심춘택 장학금을 조성해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첫 수상자는 노비 리구레 시 합창단 노빈칸토 단장이며 상과 상금은 고 심춘택 지휘자 아내이며 현재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이명희 대표가 직접 시상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노비 리구레 시가 후원하고, 노비리구레 시 합창단 노빈칸토(Novincanto)가 주관하는 ‘노빈칸토 뮤직페스티벌’ 공연에 (사)지평선팜합창단은 가곡 ‘황혼의 노래’, ‘홀로아리랑’,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갈채를 받았고, 알레산드리아 시 음악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알레산드리아 시 교수합창단, 토리노 시 바로크 합주단 아카데미아 디 리체르카레, 성악가 리카르도 리스토리 등 140여명의 공연으로 1,000여명의 관객들이 한겨울밤 밤 12시 가까이 감동의 공연장을 떠나지 못한 열정의 축제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협연으로 마무리 됐다고 한다.
한편 (사)지평선팜합창단은 지난해에도 고 심춘택 대표의 지휘로 로마, 피렌체, 만토바 등 이탈리아를 순회공연을 했으며, 10월에는 대한민국 독도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제시와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민간외교사절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매년 이탈리아 노비리구레에서 음악인재를 위해 수여될 ‘지휘자 심춘택상’과 장학금은 이탈리아 최초 대한민국 음악인을 기리는 매우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김제=김정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