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인협회(회장 신성호)는 오는 19일 오후 2시에 군산시민예술촌 대공연장에서 '2020 군산문학 대축제' 행사 일환으로 시극공연회를 개최한다.
작금의 어려운 생활경제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군산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주며 시와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군산문학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목시켜 시낭송을 겸한 시낭송 공연회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공연내용 및 구성을 보면,식전행사로서 흙소리공연단(대표 박문기)의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박효주,안태호,장영진,김정보,안지현이 열연을 하며, 본 공연으로 여는시를 전재복 시인이 이향자 시인의 '연리지와 새'를 시낭송하고, 국악한마당으로 김연화,이옥선,양덕자,최정순,원정경이 설장고를, 김숙희의 한국무용, 유길예의 색소폰 연주로, 정규식,이지호,김정은의 기타연주, 그리고 닫는시로 박순옥 낭송가가 이근배 시인의 '노래여 노래여'를, 성악으로 소프라노 정수희의 '첫사랑', '아름다운 나라' 등으로 공연된다.
화룡정점으로 시극공연은 2편으로 1극은 '민족의 아픔을 시로 꽃 피우다'라는 제목으로 권수복 시인이 이끄는 아리울 시낭송팀으로 김형순,유혜아,홍성의,송일섭의 시낭송으로 내용은 군산이 근대역사의 중심지로서 일제 강점기에 수탈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지만, 3.1운동의 중심지였기에 애환이 많은 우리에게 남겨진 문제들과 분단의 아픔을 재조명 해 보는 내용으로 전개되며, 2극은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라는 제목으로 전병조 시인이 이끄는 시낭송팀으로 윤혜련,김옥선,박정희,이재호,배은경,김상덕의 시낭송으로 내용은 동학의 중심에서 활동하던 전봉준이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는 당시의 사진 속 전봉준의 타는 듯한 눈빛을 보며 그 날에 전봉준이 느꼈을 울분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지표를 되새겨 보게 하는 시로서, 이 시는 1984년에 안도현 시인이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서 이를 시극화한 것이다.
군산문인협회는 이번 시극공연회를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학생들이 직접 공연관람을 할 수가 없기에 영상을 제작하여 군산시청 홈페이지의 유튜브에 올려 모든시민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지원이 된다.
/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