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처럼, 여행 다니기 조심스러운 시기가 있었을까? 해외여행이나 국내명소를 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 요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집 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하는 유쾌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2일 전북 진안에 위치한 진안고원치유숲(센터장 조백환)에서 관내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태원준 여행작가의 ‘창밖엔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린다’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숲속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태원준 작가는 어머니와의 여행기를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의 가치를 담은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의 저자로 많은 강연과 방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여행작가이다.
학생들은 미리 책을 읽고 독후감 써오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작가와의 만남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진안이라는 지역의 범위를 넘어서서 객관적으로 지역과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후감발표에서 1등을 한 한유림 학생은 “처음으로 에세이를 읽으며 흥미를 느꼈다.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았지만 작가님의 여행기를 통해 휴식을 얻은 기분이다.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상상력이 커지고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고원치유숲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숙박, 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의 전화번호는 063-433-1666 이다.
/진안=전길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