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중화산동에 자리잡은 선너머작은도서관(관장 백양례)이 지난 주말인 4월 23일 지역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 역사문화탐방인 동학이야기에 대한 체험활동을 했다.
동학역사강사로 이경로 문화기획자와 함께 5시간 동안 동학의 발상지인 정읍시 고부면과 이평면 일대의 역사지를 돌아봤다.
민주 수난사 극복이라는 명제로 말목장터에서의 역사적 사실 이야기와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이 나타나는 만석보를 찾아서 지형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이후 만석보혁파비를 둘러 보면서 당시 백성을 괴롭히던 탐관오리의 실체를 알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학의 중간지인 부안 백산성의 작은 뜨락에 올라 당시 동학군의 위세를 알 수 있는 형세를 살펴보면서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을 훌쩍 넘긴 호남지역의 민족항쟁에 대한 동학의 작은 이야기를 살펴 볼 수 있었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살았던 작은 초가집을 둘러보고 이후 동학혁명을 기치로 내걸었던 사발통문의 집을 방문하면서 당시 외세의 침략에 맞선 우리 조상들의 의지와 투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한편 선머너작은도서관은 이러한 동학관련 이야기들이 일과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지역사회에서 자라나는 세대들과 함께 역사의 소명의식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역사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홍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