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은 성황리에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에 따르면, 지난 어린이날 연휴(5월 5일~8일) 나흘 동안 10,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3월 개막 이후 현재까지의 관람객은 연인원 40,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었던 문화 관련 행사나 전시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세계적인 이집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브루클린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해 미라를 비롯한 실제 이집트 관련 유물 94점 등이 전시대에 올라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주고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유명한 파라오 중 한명인 람세스 2세의 조각상, 안에 실제 따오기 미라가 들어 있는 아름다운 따오기 관, 3,000여 년 전 종교적 중심 도시 테베의 지도자 파세바카이엔이페트의 화려한 관, 토티르데스의 관에서 나온 실제 남성의 미라 등이 있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해외여행이 어려웠었는데 시민들께서 간접적으로나마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민들께서 평소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실제 이집트의 문화재들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오는 8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은 없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김왕국 학예연구사(063-220-1038)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