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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제이씨 예술단

한여름 밤의 음악 선물로 수놓은 판페라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약장수’

지난 22일 저녁 7시 30분 세계 평화의 전당에서 제이씨예술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오페라 공연이 전주의 한여름 밤을 수놓았다. 전북 출신의 성악가이자 예술감독인 테너 박진철이 대중들에게 오페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니제티의 오페라‘사랑의 묘약’을 각색하여 기획하였다.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속의 이야기와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내용을 믹스앤매치했는데 큰 병에 걸린 용왕님이 토끼의 간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하여 토끼를 잡았으나 토끼는 용궁에서 탈출하여 전주 한옥마을에 숨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옥마을에서 엉터리 약장수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극이 전개되는 설정이다. 도니제티 오페라의 남녀 주인공인 네모리노와 아디나가 한복을 입고 등장한 무대 또한 청중에게는 신선한 볼거리로 다가왔다. 네모리노 역에는 김성진(테너), 아디나 역은 김리라(소프라노) 벨꼬레역에는 박세훈(바리톤)이 무대를 이끌었다.  

둘까마라 역에는 김일동(베이스)이 열연을 펼쳤으며, 토끼의 역할에는 창작국악그룹‘이희정밴드’의 이희정이 맹활약을 하였다. 오페라 음악은 예술감독 박진철이 이끄는 ‘제이씨 쳄버 오케스트라’팀이 구성되었다.

본 무대의 총괄을 담당한 예술감독 박진철은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은 멈출 수 없기에 이렇게 예술의 혼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오페라 음악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했다.

/홍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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