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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문화원, 전북도립미술관 기획 전시

‘생의 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 개막
진안문화원은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안문화의 집에서 2023년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생의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를 연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도립미술관과 진안문화원의 협업으로 공동 기획되었다.

생의 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는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조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민중미술’을 조명한다. 1980년 한국의 사회·정치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전개된 민중미술운동은 수동적 대중이 아닌 문화 예술의 주체로서 ‘민중’을 호명하여 우리네 현실을 이야기한다.

1980년대 인간적 삶과 존엄,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증언하는 작품들과 1990년대 이후 삶과 예술의 일치를 통해 생의 감각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 속 소재와 주변화되어 가던 농민, 농촌의 생활상을 다루며 생의 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 향하는 질문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획전시다.

진안문화의집 관계자는“이번 전시가 군사정권에 맞선 저항적 주제 의식, 서구 미술과 적절한 융화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시도들이 담겨 있는 만큼 그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전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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