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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한일 양국 간 위안부 문제가 타결된데 대해 "(일본은) 이제부터가 사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28일 "협상이 끝난 지금도 소녀상 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협상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소녀상을 더 세워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 소녀상 철거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면 일본의 진정성이 백 퍼센트 의심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사죄를 했다면 이제부터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이치로 일본이 사죄했다면 '귀향' 같은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가 일본에서 상영되는데 일본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나치 희생자 관련 영화만 수십 편에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의 장르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다"며 "이번 타결을 계기로 위안부 소재 영화들이 기를 받아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에 일본이 10억엔(약 97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위안부 피해 한국여성이 2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면서 "죽거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그 돈으로 헤아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처형돼 구덩이 속에서 태워지는 위안부를 목격한 강일출 할머니가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이란 그림과 할머니들의 증언집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귀향은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숨진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혼을 고향으로 불러온다는 의미다.
2002년부터 투자자를 찾기 시작했으나 세월이 흘러 13년이 지났다. 그러나 영화는 5만2천명이 넘는 시민의 후원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6분으로 촬영 영상을 압축해 미국 의회 의원회관에서 처음으로 상영했고, 이달 국내에서 거창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지에서 후원자 시사회를 열고 있다.
내년 1월 15∼17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극장에서 시사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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