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9일 제10회 영화제에 선보일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9편을 발표했다. 한국경쟁은 연출자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한국경쟁 선정작 9편은 영화 '경아의 딸'(김정은), '내가 누워있을 때'(최정문), '비밀의 언덕'(이지은), '사랑의 고고학'(이완민), '윤시내가 사라졌다'(김진화), '잠자리 구하기'(홍다예), '정순'(정지혜), '파로호'(임상수), '폭로'(홍용호) 등이다.
특히 9편 중 7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이라고 영화제 조직위는 전했다.
올해 한국경쟁 출품작 수는 지난해(108편)보다 늘어난 124편이었으며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문석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주제는 '가족'이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바깥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시선들이 가족, 사랑으로 옮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김관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