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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두드림학교 사업, 학생들간 차별 조장

전북도교육청이 더딤 학생을 맞춤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두드림학교' 사업이 외려 지원을 받는 학생들 간에 차별을 만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두드림학교 사업은 전북교육청이 지난 2014년부터 학습장애, 정서행동, 왕따, 돌봄결여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더딤 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단위학교 통합 지원 시스템으로, 도내 전체 중학교가 두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더딤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 취지와 달리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두드림학교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에 '부족한 학생'이라는 낙인과 소외감을 주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복합적 요인 진단에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개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시내 중학교에서 두드림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A 교사는 "학생들이 더딤 학생의 조건에 부합해도 대다수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사업에 참여하는 걸 최대한 보호하려 해도 학생들끼리 서로 알고 멸시나 차별을 한다"고 말했다.

A 교사는 이어 "두드림학교에 대한 도교육청의 홍보와 설명이 부족해 원할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다"며 "단일 학교의 역량만으로는 많은 부분이 부족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한윤 장학관은 이와 관련 "두드림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차별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며 "더딤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선 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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