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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추모행사, 전북 교사 1천여 명 참석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6개 교원 단체 함께 애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인 4일 전북교육청에서 추모행사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6개 교원단체(전북교총,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등), 교사 1천여 명이 참여해 추모했다.

행사는 추모의 시간을 시작으로 전주교대 김호연 총학생회장의 추모발언, 뮤즈 그레인 공연, 현장교사들의 발언, 6개 단체 대표단 약속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교사노조 관계자는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군산이 한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 더 이상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교권보호와 학생인권은 조화롭게 함께 가야할 공존의 가치"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 윤용빈 의원도 교사들의 잇단 죽음을 추모하며 "전북을 포함한 전국 3천7백여 명의 학생들도 '무너진 교실을 행복한 교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교육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선생님들을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북지역 초등학교 교사는 "서이초 교사가 우리에게 남긴 유지를 잘 이어가야 한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교사들은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 교육현장의 불합리한 모든 사안을 혁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서이초 교사 49재를 추모하기 위한 교사들의 재량휴업, 연가 파업 등 집단행동을 학사 운영을 저해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날 교사들은 연·병가를 사용하고 추모행사에 참석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학교가 속출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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