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교원단체연합은 12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 실종'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북교원단체연합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북교사노동조합,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6개 단체로 구성됐다.
먼저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교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교원단체가 교원의 생존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야만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전북교육청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군산 무녀도초 교사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신속히 밝히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오도영 사무처장은 "전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민원처리대책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모순점들이 있어 오히려 교사의 업무량만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충분한 경험과 전문성에 기반한 교육적 권위자인 교감·교장을 온라인 학부모 민원 상담 신청제 업무 담당자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혁신네트워크 오재승 사무국장은 "학교 자율감사, 에듀페이 등 새로운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학교 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 소지가 전에 비해 높아졌다"며 "전북교육청은 사업방식 개선을 통해 학교 내 갈등 사항을 미연에 방지해 달라"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 이동진 전북정책위원장은 "서거석 교육감은 14개 시도 교육감 중 유일하게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재량휴업일 지정 독려 서한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해 전북 교육계가 혼란에 빠진 바 있다"며 "독려 서한을 철회해야만 했던 사정이 있다면 충분한 유감 표명과 설명을 바라며, 지금이라도 서 교육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총 오준영 정책연구위원장은 "교사들은 수업 외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전담하며, 소수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현장의 간절한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북교육청은 이에대해 "단체들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있다. 교사들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두고 내부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