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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유치원 원장 갑질 의혹…감사 촉구

전교조 전북지부 "폭언·술 강요 등 갑질 원장 파면과 전북교육청 방조 규탄"
유치원장 "술 강요한 적 없고, 일직성 근무 교사도 없어…해명하고 싶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9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주군에 위치한 A유치원 원장 B씨의 갑질 고발과 구조적 갑질을 방조한 전북교육청을 규탄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무주군에 위치한 A유치원 원장 B씨는 관사 생활을 기반으로 교사들을 24시간 가스라이팅을 하는 등 진화한 갑질을 보였다"며 "B씨는 소리를 지르며 막말로 피해교사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원장 B씨는 이미 퇴근해서 관사에서 쉬고 있는 동료 교사에게 억지로 술자리에 불러 '나는 술 잘 먹는 사람 좋아한다', '신규 교사가 술도 안 따르냐?' 등 음주를 강요했다"며 "또한 방학 중 일직성 근무를 할 의무가 없는 교사들에게 B씨는 방학 중 출근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들이 실제로 분노하는 대상은 전북교육청"이라"며 "갑질 이력이 있는 원장 B씨의 A유치원에 신규교사만 3명을 발령시킨 건 도교육청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 피해 교사들은 갑질 의혹이 있는 원장 B씨와 분리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감사 요청을 통해 분리 조치와 직위해제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유치원 원장 B씨는 "전임지에서 갑질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자중하고 있고, 징계를 받고 새로운 근무지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할 이유가 없다"며 "징계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교사들에게 사적으로 만나려고 하지 않고, 술자리 관련 발언은 전혀 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A유치원에 발령받고 나서 지금까지 일직성 근무를 한 교사는 한 명도 없었다"며 "반박보다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꼭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A유치원의 원장 B씨는 전임지였던 전주 C유치원에서 갑질로 징계를 받고 무주로 발령받았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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