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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고등생 학급당 1명은 도박 경험

전북교육청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도박 실태 조사
"학부모 교육 중요, 교육자료·홍보물 안내 강화"
전북지역 중·고등학생 중 학급당 1명은 도박 경험이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내 중고등학생 2만 8354명을 대상으로 '학생 도박 문제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박 경험이 있다'는 학생이 1298명, 4.6%로 집계됐다 11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도내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5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급당 1명이 도박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익명으로 진행돼 실제 도박을 경험한 학생은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선도적 대응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학생 도박 문제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도내 중고생 9만6318명 가운데 2만8354명(29.4%)이 참여했고, 조사 항목은 도박경험과 예방 문항 등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결과 도박 경험이 있는 학생이 4.6%(1,298명)로 집계됐다.

중·고별로는 각각 4.6%, 4.5%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역별로는 3시(전주·군산·익산)지역(4.5%) 보다 11개 시군(4.7%)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6.8%)이 여학생(2.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고, 특성화고(6.4%)도 일반고(4.1%)에 비해 도박 경험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유경험 학생의 경우 도박 접촉 경로는 목격 및 지인의 소개(53.9%)가 가장 많았으며 주로 사이버 환경(온라인 52.7%, 오프라인 6.5%)의 도박을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도박 징후 조기 파악,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적극 지원, 학부모 대상으로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교육자료 및 홍보물 정기 안내(분기별 뉴스레터 및 가정통신문 등 발송), 교원 대상으로는 ▲도박 징후 학생 발견 시 조기 개입 및 대처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마지막으로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강화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조사는 중·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도교육청 최초의 실태 전수조사로써의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도박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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