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특성화고의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교장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4일 본청 회의실에서 도내 특성화고 교장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특성화고 현안 공유 및 협의를 위한 학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북교육의 핵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권한대행은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등 전북교육 10대 핵심과제를 소개하며 "특성화고가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해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 교장들과 함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학과 운영 유연화 △비선호지역 근무 교사 지원 및 인식 개선 △학생 유치를 위한 기숙사 신설·증축 등 특성화고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송한득 남원용성고 교장은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 연수에 대한 교사 참여율이 낮다"며 "참여 확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걸 정읍제일고 교장은 "2027년 개교 예정인 전북반도체고의 실습실 확충과 기자재 구입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 권한대행은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과 학교 운영 기반 강화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