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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주보훈요양원에서 거소투표가 진행됐다 |
전북지역 사전투표 실시 이래로 본투표(6.3) 대비 사전투표율(20대 대선 48.6%)이 평일이라는 변수는 있지만 역사상 최고치로 50% 이상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배경은 내란사태 이후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중대한 명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도내 야권에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당 차원에서도 사전투표 참여를 집중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마다 투표 참여를 위한 읍면동장 연석회의 개최와 함께 단체장들이 릴레이 투표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선거 참여 분위기가 더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대선에서 지역별로 최종 투표율 및 지지율에 민감한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어 지역별 도·시·군의회 의원들이 총동원되어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해 온 것도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사전투표일이 평일이고 휴일이 없는 것이 투표율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5월 29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4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전국적으로는 3568곳에 이르며, 거주지와 상관 없이 전국 모든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하려면 본인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가능하다.
사전투표소는 ‘관내 투표소’와 ‘관외 투표소’가 있으며, 관외 투표는 투표한 뒤에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밀봉한 뒤에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자신의 주소지 구‧시‧군 지역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전북선관위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을 통해 사전투표 운용장비의 적정 설치 및 정상작동 여부, 통신망 이상 유무 등을 점검했다.
전북선관위 정재규 위원장은 최종 모의시험 중인 혁신동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사전투표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통신망 단절 등 비상사태에 대한 대처 방법과 관리 매뉴얼 등을 점검했다.
사전투표소 안에서는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자와 관외투표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반면, 자신의 주소지 구·시·군 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사전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관외사전투표자는 기표한 후 투표지를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구·시·군선관위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거소·선상·재외·관외사전 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선거일까지 보관하고, 누구든지 전북선관위 청사 1층에 설치된 대형 CCTV 화면을 통해 24시간 보관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하여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도 보관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그동안 선관위는 선거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시·군 단위의 사전투표진행상황을 매시간마다 공개했으나, 이번 제21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소단위로 사전투표자수를 관내·관외로 구분해 1시간마다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정선거참관단을 구성했으며, 공정선거인단이 다음달 1일까지 사전투표 봉투의 선관위 접수·보관까지 전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28일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거소투표가 진행되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전주보훈요양원(원장 정도일)에서는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의 참관 하에 전주보훈요양원 3층 강당에서 거소투표를 사전 신청한 전주보훈요양원 70명의 어르신들은 밝은 표정으로 거소투표용지를 들고 거소투표장에서 신성한 한표를 행사했다.
/정재근 기자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