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차세연 교수, 조류 감염병 다중진단키트 개발
    • 기존 키트보다 빠르고 정확해…불필요한 대규모 살처분 축소 기대
    • 전북대학교 차세연 교수(조류질병연구소)가 양자점(Quantum Dot) 기술을 활용해 조류인플루엔자와 인수공통감염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를 개발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성과는 기존의 RT-PCR 검사나 신속진단키트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고 정확하며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차 교수의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키트는 6~2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40~90%의 낮은 정확도를 보였던 기존 RT-PCR 검사나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양자점 나노비드의 발광 특성을 기반으로 극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을 만큼 민감도가 높고, 검사 시간은 15~30분으로 단축, 정확도는 99%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H5, H7, H9 등 다양한 변종을 단일 검사로 동시에 검출할 수 있어, 조류 질병 확산을 막고 불필요한 대규모 살처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까지 연동되어 감염 패턴을 예측하고 확산 위험을 분석할 수 있어, 방역 당국과 농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차세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속가능농업 공동연구프로그램(CRP)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연구자들과 함께 농업·방역 정책에 대한 과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국제적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영국 요크대학교, 중국 허난과학기술대학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국제 방역기구(OIE), WHO, FAO 등 글로벌 보건 기구와의 협력 기반도 넓히고 있다.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차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기후대학,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역임했고, 전북 가축방역심의회 운영위원과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 부소장(전) 겸 교육부장, 전국여교수연합회 사무총장 및 학술위원장(전), 전북대 교수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양자점 기반 다중진단키트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감염병의 조기 대응과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해 인류가 직면한 감염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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