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세계언어대학과 국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복수학위제를 본격 추진한다.
전북대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우즈백 대학총장 포럼'에서 양오봉 총장과 일험존 총장이 별도 면담을 갖고, 양 교류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2+2 복수학위제'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국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대 학생들에게는 해외 학위 취득 기회가 넓어지고, 우즈벡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대학 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력은 양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서로 보완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대의 우수한 인프라와 우즈벡 세계언어대학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해 양측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벡 세계언어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외국어교육을 총괄하는 국가중심 대학으로, 한국어·영어·러시아어 등 47개 학과(대학원 포함)에 2만4,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성민 기자